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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하청업체 노동자 화학물질 사고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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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안전 사고 급증...대기업들, 안전교육 안된 하청업체 근로자 투입했다가 대형 사고 잇따라..."종합적인 대책 필요"

대기업 하청업체 노동자 화학물질 사고 '무방비'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폭발 사고.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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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최근 우리나라에서 취급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학물질 안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이 안전 교육·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하청업체 근로자들을 위험한 화학물질 취급 현장에 무방비 상태로 투입했다가 발생하는 대형 사망 사고가 잦아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국민안전처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화학물 안전 사고가 급증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한해 평균 10여건에 그쳤지만 2013년 들어 87건으로 크게 늘어난 후 2014년 104건, 지난해 111건 등 100건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말 현재 57건이 발생했다.

원인별로 보면 설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작업자 부주의로 인한 '인재(人災)'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4년의 경우 114건 중 시설물관리 미흡(설비결함)이 33건으로 31.7%, 작업자 부주의가 49건으로 47.1%를 차지했고, 2015년에도 111건 중 시설관리 미흡 55건(49.5%), 작업자 부주의 36건(32.4%) 등으로 마찬가지였다.


특히 전문지식이 부족한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현장에 투입됐다가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2015년에 발생한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가스누출사고(1월ㆍ사망 3명),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가스유출 사고(4월ㆍ사망 3명), 울산 한화케미칼 폭발사고(7월ㆍ사망 6명)등은 모두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투입돼 빚어진 참사였다.


화학물질별로는 2010년부터 2014년간 기준으로 볼 때 강산성 물질인 염산(23건)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고, 강염기성인 암모니아수(20건), 질산(16건)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류재근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 회장은 "산업공정에서 하청업체의 안전교육 미흡에 따른 작업자 부주의가 대형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며 "안전 수칙 정비, 숙달 훈련 강화, 실험실ㆍ작업장 인수 인계 관리, 화학물질 처리 기준 숙지, 위험 화학물질 표시 강화, 초ㆍ중ㆍ고 화학물질 위험성 교육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전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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