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진료인원 76만8000명 중 60대 이상 노인 47.9%(37만 명)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녹내장은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릅니다. 녹내장(綠內障)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합니다.
지난해 녹내장 전체 진료인원은 76만8000명이었고 이중 60대 이상 노인이 47.9%(37만 명)를 차지했습니다. 여성이 더 많았습니다. 남성은 35만3000명, 여성은 41만6000명이었습니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기기 사용의 증가로 최근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족력이나 고혈압, 당뇨, 비만이 있는 경우 정밀검사를 통해 안압이 정상인지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녹내장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 44만4000명에서 2015년 76만8000명으로 5년 동안 73.1% 늘어났습니다.
2015년 기준 녹내장 진료인원 분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26.2%, 50대 이상이 68.6%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 당 녹내장으로 진료 받은 인원수가 60대에서 급격히 증가해 70대 이상이 485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2015년 남녀기준 전체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12월에 16만8202명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은 노년층에 주로 발생하는데 젊은 층에서도 스마트폰 등 IT기기 사용의 증가로 최근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녹내장 환자이면서 고혈압이 있다면 겨울에 안압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높은 안압을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녹내장이 진행되면서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더욱 좁아지고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녹내장이란
-녹내장 질환이 궁금하다.
▲안구 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되고 이에 따른 시야결손이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을 말한다.
-원인은 무엇인지.
▲현재까지 가장 확실한 원인은 안구 내 안압의 상승이다.
-증상과 합병증은 어떤 게 있는지.
▲일반적으로 주변부터 차츰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초기엔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은 없다. 중심 시야까지 침범된 말기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녹내장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각막혼탁, 안구로, 실명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치료방법은.
▲녹내장의 전통적 치료방법은 약물치료와 레이저치료, 안압하강수술이다.
-예방법을 알고 싶다.
▲녹내장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빨리 발견해 시신경의 손상을 최대한 늦춤으로써 실명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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