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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밖 숨은 崔 재산·딸 찾느라 분주한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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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정현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실세 최순실(구속기소)씨 일가의 재산과 피붙이를 추적 중이다.


특검팀은 “정유라씨 소재지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조하고, 최씨 일가 재산의혹 수사를 위해 특별수사관 2명을 증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씨 일가가 불법적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이를 감췄다는 의혹, 정씨에 대한 학사관리 및 승마계 활동에 각종 특혜·외압이 뒤따른 의혹은 특검법이 규정한 14개 공식 수사대상에 포함돼 있다.


특검은 재산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 1명과 역외탈세 조사 관련 국세청 간부 출신 1명을 최근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했다.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사망한 부모에게 승계받는 과정서부터 최씨 일가가 재산 관리에 간여해 불법형성한 뒤 국외로 빼돌린 재산이 최소 수천억원에서 10조원대에 달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검 관계자는 “관련 자료가 입수되면 구체적으로 조사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사실상 국외도피 상태인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 기소중지 처분과 아울러 외교당국을 통한 여권무효화 조치 등 강제송환 절차에도 착수했다. 앞서 검찰은 최경희 전 총장 등 이화여대 관계자 3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뒤 관련 수사기록과 증거자료를 특검에 인계했다. 특검은 정씨 본인에게도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다보고, 최근까지 이대 관계자 등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했다. 정씨가 당초 출국지인 독일 외 제3국으로 망명을 추진한다는 의혹 등이 제기됨에 따라 특검은 외교채널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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