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최순실(60·구속)씨의 딸 정유라(20)씨가 독일에서 스위스를 오가며 망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이달 초 독일 남서부에 있는 카를스루에 시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카를스루에 시는 최씨와 함께 머물던 프랑크푸르트와는 차량으로 한 시간 반 거리. 라인강을 건너면 프랑스에 갈 수 있고 자금 융통이 수월한 스위스와도 아주 가까운 곳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물론 독일 검찰조차 정씨의 소재를 파악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심지어 특검팀은 최근 정씨가 ‘스위스 망명이나 난민 신청’을 타진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특검팀은 정씨의 송환을 위해 독일 검찰과 공조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게다가 특검팀은 정씨의 도피를 돕는 조력자들까지 처벌하겠다고 공언까지 한 상태.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이 될지도 모르는 정씨의 소환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일주일 전 정씨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 중심가에서 최씨 모녀를 돕고 있는 윤영식(데이비드 윤·48), 윤영철(46)씨와 함께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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