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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비선의사 필적 감정···의료농단 규명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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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정현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의료농단’ 의혹의 실체를 확인 중이다.


특검팀은 23일 “김영재의원에서 확보한 자료의 필적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지난 16일 김영재의원에서 진료기록부 등 각종 자료를 검토하고 일부를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다.

최순실 국조특위는 김영재의원에 대한 현장조사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진료기록부상 김 원장의 필적이 평소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뒤늦게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꾸며낸 정황이다. 김 원장은 본인 필적이 아니라고 주장하다 이를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재의원은 비선실세 최순실(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다. 김 원장은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김상만 전 차움의원 의사 등과 더불어 진료기록부 허위작성으로 박근혜 대통령 관련 의료행위 흔적을 감춘 혐의(의료법 위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필적 감정 결과를 토대로 김 원장 등을 불러 추궁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이 경호실의 신원확인 없이 청와대를 드나든 이른바 ‘보안손님’이었음을 인정했다. 김 원장 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등 각종 특혜 의혹을 받는 부인 박채윤씨도 함께 청와대를 드나들었다고 한다.


이에 비선실세 및 측근들의 청와대 무단출입이나 대통령의 행적 파악 등을 위한 압수수색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검 역시 청와대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관련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아직 대상과 방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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