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절반은 내년도 긴축경영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2.3%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59개 기업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결과, 응답자의 49.5%가 긴축경영을 답했으며, 이어 현상유지(30.7%), 확대경영(19.8%) 등을 선택했다.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60.5%가 긴축경영을 선택해 300인 미만 기업보다 비중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긴축경영으로 응답한 기업들은 구체적 방침으로 인력부문 경영합리화(32.7%)를 가장 많이 응답했고 다음으로 전사적 원가절감(22.1%), 사업부문 구조조정(17.3%) 등의 순으로 선택했다.
인력부문 경영합리화를 밝힌 기업들은 구체적 시행 방식에 대해 조직개편(41.9%)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 외에 인원감축(22.6%)과 임금조정(16.1%) 등도 선택했다.
또 이들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2.3%로 내다봤다.
이는 국내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2,4%~3.0%)보다 낮은 수준인데 정치?사회 불안(24.6%)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외에 민간소비 부진(21.1%), 기업투자심리 위축(14.6%), 보호무역 강화(12.9%), 중국경제 둔화(12.3%) 등도 선택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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