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관 향상 및 물의 소중함 배울 수 있는 환경교육의 장 등 다양한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빗물은 내리는 즉시 버려도 된다는 생각이 바뀌어 오래된 완충녹지가 자연친화적인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지난 9월 시작된 신정7동 노후된 완충녹지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지난달 완료했다.
구는 목동11단지 아파트 남측완충녹지(신정7동 325-14)에 빗물이 땅속으로 천천히 스며들게 하기 위해 녹색 및 생태공간을 늘렸다.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를 예방, 도시미관 향상과 토양의 자연정화 능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에는 2억1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노후된 보도블럭이 철거되고 빗물이 빠르게 땅 속에 스며들 수 있는 침투형 화단과 투수블럭을 설치했다.
또 빗물저류연못, 빗물가든과 노랑꽃창포, 붓꽃, 갈대, 물억새 등 다양한 수변식물도 심었다. 저류연못 주변에는 관찰데크도 설치했다.
이곳은 인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생활주변에서 물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환경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내년에는 신월IC 녹지대 등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 대상지를 확대해 물의 소중함을 주민들과 공유, 건강한 물 순환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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