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경각심 자극해 범죄예방효과 높여 여성 등 모든 주민의 안전한 공원이용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여성과 아동 등 주민들이 공원 화장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벨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공원화장실 비상벨을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과 연계해 위급상황 발생 시 경찰이 즉각 출동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구는 이달 말까지 용왕산 근린공원 화장실 등 21개 공원 화장실에 비상벨 140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8월 양천공원과 오솔길공원에는 시범으로 비상벨을 설치한 바 있다.
비상벨 설치가 완료되면, 공원 화장실 이용 중 응급상황 발생 시 화장실 칸막이 내부와 세면대에 설치된 비상벨 버튼을 누르면 된다. 신고자의 목소리가 경찰청 112종합상황실로 전송되면, 별도의 위치 설명이 없어도 신고 위치가 바로 확인돼 경찰관의 즉시 출동이 가능해진다.
또 자체경보기를 통해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에 경보음이 울려 신속한 도움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양천구 관계자는 “응급상황에서는 초동조치 시간인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며 “이번 비상벨 설치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자극하고 범죄예방효과를 높여 여성과 아동 뿐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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