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화생명이 8일(현지시간) 베트남 북부 호아빈성 낌보이구 낌쭈이면에 지역주민을 위한 보건소를 신축, 지방정부에 기증했다. 지난 3월 첫 삽을 뜬 후 9개월만에 완공된 이 보건소는 건강검진실과 응급실, 분만실, 입원실, 예방접종실 등 8개 보건시설을 갖춘 종합 의료시설이다.
낌쭈이면에는 1999년에 정부가 지은 보건소가 있지만 현재 출산이 전면 금지될 정도로 낙후돼 주민들이 호흡기 감염, 설사, 기후로 인한 피부병, 수인성 질병 등 흔히 발생하는 질병조차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있다. 도로 형평도 좋지 않아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도심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보건소 완공으로 낌쭈이면 주민 4700여명은 출산, 예방접종, 응급처치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생명은 작년에도 호아빈성 박퐁지역에 보건소를 신축해 기증한 바 있다.
백종국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은 "생명보험사로서 지역주민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지원을 선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를 모토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보건소 신축을 기념하며 한국 아이들이 그린 그림 14점도 기부했다. 이 그림은 한화생명 여성 임직원과 보육원 아이들, 청년 아티스트 세 명이 한 팀을 이뤄 아이들의 꿈을 미술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