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올해에만 2차례 핵실험을 감행한 상황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가 6일 전했다. 윤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보 국제회의'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빈을 방문했다.
윤 장관은 제르보 사무총장이 올해 북한의 핵실험 당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CTBT 가입을 강력히 촉구한 점을 평가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이에 북한이 국제 비확산 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핵실험 감시·검증, 북한의 핵실험 모라토리엄과 CTBT(포괄적 핵실험 금지규약) 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이날 빈에서 어니스트 모니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면담하고 'IAEA 핵안보 국제회의', '한미 원자력 협력', '기후변화'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윤 장관은 4일(현지시간)에는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북핵문제 등을 협의했다.
한편 윤 장관은 빈 방문에 이어 6~7일에는 우리 외교부와 아프리카연합(AU), 에티오피아 외교부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소재 AU 본부에서 공동 개최하는 '제4차 한-아프리카 포럼'에 참석해 북핵 대응 외교를 펼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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