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2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중고폰 유통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36차 정보통신기술(ICT) 정책해우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해우소에는 학계 및 연구계, 이동통신사업자, 단말장치 제조사와 함께 일선 현장에서 중고폰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국중고통신유통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중고폰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해우소는 먼저 ▲ 중고폰 관련 제도와 해외 동향, ▲ 국내 중고폰 유통구조·현황 및 업계 동향, ▲ 중고폰 유통 부작용 및 해소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의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중고폰이 이용자의 단말 선택권을 확대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 공감하며, 향후, 중고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관련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업적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중고폰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중고폰 이용·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는 문제 인식 하에, ▲ 중고폰 통계?실태조사 등 체계적인 관리 방안, ▲ 중고폰 거래 시 개인정보보호 강화 방안, ▲ 중고폰 부정사용(분실?도난 등) 방지 방안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중고통신유통협회 이화식 회장은 중고폰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 의지를 환영하면서, 향후, 정부 뿐만 아니라 이통사와 단말장치 제조사 등과 교류?협력을 강화하여 ‘건전하고 투명한 중고폰 유통구조 확립’에 노력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미래부 최재유 2차관은 “중고폰 가입자도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고, 최근에는 다양한 중고단말 보상 프로그램도 출시되는 등 중고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면서 "정부는 오늘 해우소에서 제시된 의견과 논의 사항을 토대로 중고폰 유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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