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과 코엑스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50분께 코엑스 센트럴동, 도심공항터미널 등에서 정전이 일어나 현재 순차적으로 복구중이다.
정전때문에 승강기 안에 일부 인원이 갇혀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구조됐다. 정확한 인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코엑스 내부 전기공사 중 작업자 실수로 단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전으로 지난 1일부터 코엑스 1층에서 열리고 있는 '2016년 창조경제박람회' 전시 및 행사도 약 15분간 중단됐다.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은 "호텔을 제외하고 코엑스 전체가 정전이 돼서 '창조경제박람회' 행사도 잠시 중단이 됐다"면서 "정전 상황에서 행사 요원들이 관람객들이 전부 바깥으로 대피시켰고 다친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고경모 조정관은 "지금 불이 정상적으로 들어와서 다시 예정대로 관람을 하고 있고, 지금 정전의 원인에 대해서는 소방당국하고 코엑스 측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파악되는 피해는 없는데 추가 체크를 위해 현장으로 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창조경제박람회는 1687개 기관과 718개 벤처기업·스타트업이 참여한 역대 최대규모 행사다. 나흘 일정인 이 행사는 관람료가 없어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까지 행사가 열린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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