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정부가 미래사회 핵심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프트웨어(SW) 분야 교육 활성화를 위해 SW분야 교원 신규 채용을 늘리는 등 인적·물적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016년도 제12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 기본 계획'을 심의·확정해 2일 발표했다.
정부는 20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초·중학교에서 필수화되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차질없는 준비를 통해 학교 중심의 소프트웨어 교육의 안정적 정착을 추진한다.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를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먼저 교원의 충분한 확보 및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한 인적 기반을 마련한다.
정부는 2018년까지 전체 초등교사의 30%인 초등교사 6만명과 중등 '정보·컴퓨터'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해 교원의 소프트웨어 교육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에 필요한 '정보·컴퓨터 교사'를 신규채용, 복수전공 연수 등을 통해 2020년까지 500명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교원양성대학의 기본이수과목을 개정해 교대 및 사범대 관련학과의 교육과정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고, 초등 예비교원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도록 해 전문성과 지도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이 학교에서 원활히 실시될 수 있도록 컴퓨터실과 PC 등의 물적 인프라를 확보해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학교의 컴퓨터실 설치와 노후PC의 교체를 위해 시·도 교육청별 연차적인 인프라 확충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확보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완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컴퓨터실 및 PC 등의 현황을 전수 조사해, 미진한 지역에 대해서는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양질의 교과서를 개발하고, 교과서 외 방과후 학교나 창의적 체험활동, 융합 수업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보조교재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현장 교사 중심의 자발적 연구 활동과 연구 결과의 확산?공유를 위한 교과 연구회를 확대해 학교 현장의 소프트웨어 교육 시행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교육부는 미래부와 함께 지능정보사회에 가치창출의 핵심이 되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중요성을 고려해 초·중·고등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강화를 통해 창의력과 논리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학교 정규 교육과정내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개별 학교의 여건에 따라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과정을 확대 편성하도록 안내하고 우수사례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초등학교 실과 과목의 정보윤리, 로봇과 관련된 부분을 소프트웨어 교육과 연계해 지도함으로써 실과 내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 동아리를 지원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자발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며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개별적인 추가 수요를 흡수해 학교 중심의 소프트웨어 교육이 실시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실무 중심으로 전공교육과정을 개편하고, 비전공자의 소프트웨어 기초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대학 소프트웨어 교육 혁신 선도모델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력해 교원 및 인프라 등 교육 기반을 완비할 계획"이라면서 "올바른 소프트웨어 교육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