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헤드는 어떤 게 가장 좋을까(Driver Head Size: What size is the best)."
최근 드라이버 헤드가 커지는 추세다(clubheads that are way too big). 이른바 '빅 헤드'가 유행인 셈이다. 물론 헤드가 크다고 공이 멀리 나가는 것은 아니다(Bigger is not always better). "드라이버로 공을 잘 치려면 자기 몸에 최적화된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If you want to become a better driver of the golf ball, you need to have the right tool of the job)"는 것이 진리다.
골프용품 제조사(club manufactures)는 최첨단 소재를 사용해 헤드를 제작하고, 장타를 위한 끝없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헤드는 이미 10년 전에 비해 체적이 150% 이상 커졌다. 2002년에는 급기야 500cc 헤드가 출현했고,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그러자 2004년부터 460cc로 사이즈를 제한했다. "인간의 힘과 기술이 아닌 도구만으로 비거리를 내는 건 부당하다"는 이유다.
사실 헤드가 큰 드라이버가 유리하다. 관성모멘트(MOI)가 증가되고, 스윗 스폿이 넓어져 미스 샷을 해도 어느 정도 방향성을 보완해 주기 때문이다. 무게중심이 밑에 있어 공이 잘 뜨면서 백스핀을 감소시켜 비거리 증가 효과가 있다(Big drivers not only spring the ball with extra velocity when we miss the center of the face, they've also been designed to control spin so shots launch high but still fly with force and land with an attitude).
작은 헤드를 선호하는 골퍼들이 증가하고 있다(moving to a smaller head)는 게 재미있다. 왜 소형 헤드가 좋을까(Why smaller is better). 자동차와 기차, 비행기, 우주선 설계에 적용되는 공기역학(aerodynamics)이 출발점이다. "큰 헤드로 공을 타격하면 그만큼 공기저항이 증가하고, 또 헤드 뒷면에 진공 공간이 생겨 스피드가 줄어들어 비거리가 더 감소한다"는 논리다.
결과적으로 스윙이 느린 골퍼(A slower swing speed, do better)는 빅 헤드가, 헤드스피드가 빠른 골퍼들은 440cc 이하(less than 440cc)가 딱이다. 당연히 스윗 스폿을 때려야(the smaller heads it is easier to hit the sweet spot) 거리가 더 나간다. 자신의 스윙 스피드가 헤드 크기 선택의 기준점이다. 참고로 드라이버 헤드의 무게는 표준이 197g이다. 가벼운 건 191g, 무거운 것은 209g까지 나온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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