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군의회 시정연설 밝혀…내년 예산 최초로 5000억원 돌파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우리가 바라던 꿈이 현실로, 성과로 이어지고 있고, 관광 2000만 시대를 맞이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박병종 전남 고흥군수는 2000만명 관광객 방문을 대비한 콘텐츠 및 관광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지난 28일 고흥군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의 성과와 내년도 군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먼저 지난 시간을 회고하며 아쉬움도 나타냈다. 특히 최근 바이오매스발전소 유치 철회에 대한 아쉬움을 성토하면서도 ‘팔영대교 명칭’을 위한 군민과 향우회원들의 관심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박 군수는 내년도 7대 군정방향으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기반확충과 다각적인 시책 강화 ▲미래먹거리, 우주항공·녹색산업 선도 ▲전국 최고의 부농·부촌으로의 도약 ▲글로벌 고흥 관광의 원년 실현 ▲접근성 향상과 주민 친화형 정주기반 강화 ▲촘촘하고 든든한 복지안전망 구축 ▲군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감행정 전개를 제시했다.
이어 분야별 세부내용에서는 “먼저 성공적 분양을 이뤄낸 고흥청정식품단지에 이은 ‘동강특화농공단지’는 내년까지 부지조성을 완료하고 ‘전남중부 중소유통 공동 도매물류센터’도 차질없이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우주항공·녹색산업 분야에서는 “지역전략산업인 ‘규제 프리존과 연계한 무인기 산업’을 집중 육성해 산업화의 물꼬를 트고, 국가계획에 반영된 과학로켓 최적화 개발지원, 국가비행종합시험센터 등은 연차별 계획에 따라 구체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2010년부터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 프로젝트’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전문 스마트팜 온실 신축,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지원, 들녘경영체 다각화, 해삼씨뿌림 지원 등 지역 맞춤형사업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흥유자 6차 산업화 지구조성, 고흥커피 브랜드화 및 중장기 계획 수립 등 6차 산업 구체화에도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관광객 2000만명 방문 시대를 위해 체류형 대규모 숙박시설 확충과 연계한 권역별 국민휴양관광단지를 계획대로 진행시키면서 음식관광 활성화 및 소록도의 세계화 등 새로운 콘텐츠를 구체화하고, 분청문화박물관과 문화공원도 내년 하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또 야생화의 섬 ‘애도’ 관광자원화, 국가생태문화탐방로 등 매력적인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고흥~여수 연륙·연도교 연결도로 정비, 고흥~봉래간 국도 15호선 건설, 사양~와교간 연도교 가설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고흥만 꽃구름길 조성, 주차장, 공원 등 편익시설 , 도시가스 공급, 천원버스 운행 등 군민 체감형 편익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시책을 통한 주민 주도형 행정을 확대하고, 신청사 건립은 사람 중심의 청사가 신축될 수 있도록 내년까지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런 군정을 펼치기 위해 내년 예산도 올해 보다 5.8% 증가한 5010억원(일반회계 4864억원, 특별회계 146억원)을 편성했다.
투자유치와 문화관광 등에 391억원, 지역인프라 확충 등에 746억원, 농수축산업 경쟁력 향상 등에 1127억원, 사회복지 향상 등에 1038억원, 환경개선 및 보건증진 등에 639억원, 일반행정과 교육, 안전분야 등에 1069억원 등을 편성해 고흥군 최초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경필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