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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변동성 키울 이슈 남아있어…하락압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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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글로벌 증시가 트럼프 쇼크에서 벗어났지만 국내증시에는 변동성을 키울 만한 이슈가 아직 남아있다. 오는 30일 OPEC회의, 12월4일 이탈리아 국민투표, 8일 ECB 통화정책회의·쿼드러플 위칭데이, 14일 FOMC회의 등을 지나며 글로벌 금융시장과 코스피는 유가 변동성 변수,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및 정책 기대감, 미국 금리인상 우려감의 정점을 통과할 전망이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코스닥지수가 600선을 하향 이탈했다. 지난해 2월 600을 돌파한 후 약 2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투자자에게 600의 의미는 남다르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6년 넘게 뚫지 못한 저항선이었고 600 시대를 맞이한 후에는 마음 한편에 심리적 지지선으로 자리해왔기 때문이다. 지지선이라면 매수, 저항선이라면 매도가 이어질 수 있어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연말까지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수급이 우호적이진 않기 때문이다. 개인은 최근 4년간 12월에 모두 순매도를 나타냈다. 평균 99억 순매도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는 평균 1%대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대주주 요건(2% 또는 20억원)이 강화됐다. 대주주 판단은 연말이 기준이다(12월 결산법인). 이를 앞두고 세금 부담을 없애기 위한 보유 주식 매도 가능성이 개인 수급을 다소 불편하게 할 수 있다.


기관은 연말 배당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12월 코스피를 순매수하는 모습이 뚜렷하지만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약하거나 순매도를 보인다. 아직까지 변동성을 키울 만한 이슈가 남아있어 코스닥지수 600 이하에서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나 급하게 살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 서서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좋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11월 중순 이후 트럼프 쇼크에서 벗어났다. 하락변동성 및 글로벌 유동성 이탈의 정점은 통과한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선진국 증시는 직전 고점을 넘어섰다. 미국 증시는 사상최고치 행진 중이다. 이에 반해 달러 강세, 채권금리 상승세는 지속되며 신흥국 증시는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대선 직전 고점대비 -3.2%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달러·채권금리 상승세 진정되기 전까지 코스피 추가 하락압력은 불가피해 보인다.


12월 코스피는 전약후강 패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월초반에는 다양한 국내외 이슈와 이벤트 영향으로 하락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유가 및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를 자극할 OPEC회의, 이탈리아 국민투표, ECB 통화정책회의, FOMC회의 등이 12월 중순까지 예정돼 있다. 12월 투자전략으로 코스피 1950선 이하에서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한다. 코스피 하락압력이 지속되더라도 코스피 1940선의 지지력은 기대해 볼만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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