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 4개월 연속 감소…착공·분양도 ↓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주택 인허가 물량이 4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택 공급이 크게 늘어 피로감이 커진 데다 정부가 가계부채 급증으로 주택 관련 대출의 장벽을 높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10월 주택 인허가 실적이 5만243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18.3%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누계기준으로는 전년보다 5.4% 감소한 57만1990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의 주택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1% 급감한 2만1145가구에 그쳤다.

지난달 주택 착공 실적도 5만523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4.1% 감소했다. 아파트 착공이 3만8945가구로 50.3% 감소했다. 10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6만430가구로 28.4% 감소했다. 분양시장 성수기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됐으나, 전년 동월 대비 실적은 감소해 3년 평균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0월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4만1273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다. 올해 누계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40만6769가구다. 수도권은 준공실적은 1만9089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9.9% 증가한 반면, 지방은 2만2184가구로 19.1% 감소했다. 아파트와 아파트 외 주택 모두 준공실적이 지난해보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