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일본에서 버스 기사가 운전 중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고를 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버스가 회송 중이라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았고 운전사도 다치지 않았지만, 차량의 출입문이 파손됐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 교통국은 이날 한 노선 버스 운전사(43)가 운전 중 스마트폰으로 포켓몬고 게임을 조작했고, 결국 가로수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지난달 18일 오후 6시쯤 버스를 몰고 종점에서 영업소로 돌아가던 중 왼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포켓몬고를 하다가 차 왼쪽을 가로수에 들이받았다.
사고 운전사는 "회송 중이어서 긴장이 풀렸었다. 이전에도 수차례 회송 중 스마트폰을 조작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운전 중 포켓몬고 게임을 하다가 사고가 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후쿠시마(福島)현에서 노년 여성 1명이, 지난달에는 아이치(愛知)현에서 초등학생 1명이 각각 포켓몬고를 하던 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숨졌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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