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AI 총력 방역체제 돌입…가금사육농 예찰 확대

용인시청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한 총력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용인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운영한 '가축방역상황실'을 중심으로 가금농가의 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소독약 3톤, 생석회 100톤을 추가 공급하고 매주 수요일 운영하던 '축산농가 일제소독의 날'을 주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철새 도래지인 백암면 청미천 주변과 읍ㆍ면 가금농가 주변 도로에 소독을 강화하고 주 1회 실시하던 가금사육농가 대상 임상예찰을 매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AI 발생지역을 다녀온 수의사ㆍ차량이 방문한 농가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20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용인중앙시장ㆍ용인5일장ㆍ백암5일장 등 전통시장의 가금류 유통도 관리하기로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가금 사육농가에 AI 발생 상황을 SNS 등으로 신속히 알리고 농장 내ㆍ외부 소독, 외부차량 및 외부인의 접근 차단, 농장전용 장화 착용 등 농장 차단방역을 실시해 관내에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처인ㆍ기흥ㆍ수지 등 3개구 보건소는 AI 인체감염예방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한편, 용인지역 가금농가는 11월 현재 101곳이며 이들 농가에서 키우는 가금류는 298만4000마리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