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 시장은 2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나도 자괴감이 든다. 이럴려고 세금 냈나"라며 한 기사의 링크를 게재했다.
공유된 기사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공식적인 일만 했고 관저나 대통령 측근 비서들이 저에게 귀띔을 안 해줬기 때문에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최순실씨의 국정개입을 까맣게 몰랐고, 그런 점에서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핵심실세인 김 전 실장이 박 대통령과 40년간 알고 지낸 최씨의 존재와 국정농단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1일 구속된 김종 전 차관이 자신의 소개로 최씨를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서는 "(김 전 차관이) 그렇게 진술했다면 정말 허위 진술"이라며 "최씨를 알아야 소개를 하지 모르는데 어떻게 소개를 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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