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태국서 가스플랜트 수주…1300억 규모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1300억원 규모의 가스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국영석유회사인 PTT로부터 왕노이 가스압축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시공)에 이르는 전과정을 턴키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2010년에 완공한 PTT의 GSP-6 가스 플랜트 전경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왕노이 지역에 16㎿급 가스터빈 콤프레서 3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방콕 등 태국 내 가스공급량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다. 플랜트가 완공되면 태국 남부 라용 가스생산단지에서 방콕 등지로 보내는 가스 공급량이 하루 최대 8억입방피트 늘어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91년 태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다수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해왔다. PTT와는 이번이 16번째 인연으로, 20여년간 신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고정 고객을 통한 연계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며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