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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몰린 '보험사 신용대출' 3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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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몰린 '보험사 신용대출' 3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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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보험사의 신용대출이 급증세를 거듭하면서 30조원에 육박했다. 경기 침체에 살림이 팍팍해진 서민들이 높아진 은행 문턱에 돈을 빌릴 곳이 마땅치 않자 보험 대출로 눈을 돌린 것이다.

22일 생명ㆍ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의 대출채권 중 신용대출금은 지난 8월말 기준 생명보험업계 25조2811억원, 손해보험업계 3조9047억원 등 총 29조18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작년 8월보다 3조4469억원 불어난 규모다. 올해 들어 8개월간 증가액도 1조8365억원에 달한다.


지난 8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대책 발표 후 보험사의 신용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들어 보험사의 신용대출은 지난 6월 한달간 5766억원이 급증한 후 7월 1048억원(월간 증가액)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출 비수기로 분류되는 8월들어 다시 2047억원이 불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작년 8월의 월간 증가액은 786억원이었다. 보험업계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신용대출 잔액이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의 시장금리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현재 각 보험사의 신용대출 금리는 3.24(신용등급 1~2등급)~15.67%(신용등급 9~10등급)다.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등의 다른 제2금융권 보다는 다소 금리가 낮지만 은행보다는 월등히 높다. '금융상품한눈에'에 공시된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2.95~13.48%인데, 여기엔 9~10등급의 저신용자의 대출금리가 포함됐다. 은행권에서 보통 신용등급 5~6등급을 대출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은행 대출 고객 중 최고 금리는 6%대로 추정된다. 실질적으로 보험사 최고금리가 두배 이상 높은 셈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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