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최근 4년간 치매환자는 연평균 14.3% 가량 늘고 있습니다. 치매환자는 간병인이 있어야 안전하지만, 간병인 비용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에 치매보험이 각광받는 이유입니다.
치매보험은 치매척도(CDR) 등에 의해 치매로 진단받은 후 90일간 그 상태가 지속돼 진단이 확정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CDR은 치매관련 전문의가 실시하는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사회기능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점수구성은 0, 0.5, 1, 2, 3, 4, 5로 돼 있는데 보통 3이상을 중증치매, 2이하를 경증치매로 보면 됩니다.
배상현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치매보험 가입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로 2가지를 제시합니다. 첫번째 보장기간을 최대한 길게 하는 것입니다.
중증치매 발생률은 80세 이후부터 급격히 상승합니다. 61~80세 구간에서는 평균 0.24%에 불과하지만, 81~100세에서는 평균 18%로 급증합니다. 80세 이후부터 치매로 인해 보장 받을 일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100세 만기 치매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두번째로 경증치매까지 보장되는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치매보험은 CDR 검사결과가 3점 이상인 중증치매를 보장합니다. 하지만 모든 치매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경증치매와 중증치매를 모두 보장하는 보험의 경우, CDR이 1 또는 2인 경증치매인 경우 중증치매보험금의 10%를 먼저 지급합니다. 경증치매 발생 후 중증치매 추가 진단확정시 나머지 중증치매보험금 90%를 지급합니다.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는 경증치매와 중증치매를 모두 보장하는 치매보험을 선택한느 것이 유리합니다.
간병보험 가입자는 보장범위가 치매보험과 중복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복 가입하면 불필요한 보험료를 더 낼 수도 있습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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