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방해한 이유에 대해 "김 전 차관이 밀고 있는 특정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태환 부친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전 차관이 박태환을 끝까지 리우올림픽 출전을 못하도록 방해한 이유는 김전 차관이 밀고 있는 특정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선수에게 양보를 강요한 동기, 이해관계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박태환에게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각종 특혜를 주겠지만, 반대로 출전을 감행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태환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의혹에 대해 "당시 (김 전 차관이) 너무 높으신 분이라 무서웠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수만 가지 생각을 했다. 무게, 책임, 무거움을 많이 느끼긴 했다"면서 "하지만 그런 것보다 제가 선수로서 출전할 수 있는 게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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