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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성 위력' 오리온 연승 중단…동부 단독 3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가 단독 1위를 노리던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시즌 6승3패를 기록, 단독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오리온의 연승 행진은 4에서 중단됐다. 7승2패를 기록하며 삼성과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동부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오리온를 96-95, 1점차로 물리쳤다.

동부산성의 위력은 대단했다. 로드 벤슨(32)과 웬델 맥키네스(28)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동부가 골밑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리바운드 개수에서 동부가 45개, 오리온 25개였다. 하지만 동부는 오리온(7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열다섯 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벤슨은 23득점 17리바운드, 맥키네스는 22득점 10리바운드 7도움으로 활약했다. 김주성(37)은 3점슛 네 방 포함 시즌 최다인 21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에서는 오데리언 바셋(33)이 시즌 최다인 33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특히 바셋은 4쿼터에만 13득점을 집중시켰고 4쿼터 종료 직전에는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연장 마지막 공격에서 시도한 돌파에 의한 슛이 성공하지 못 하면서 끝내 최후의 영웅이 되지는 못 했다.


'동부산성 위력' 오리온 연승 중단…동부 단독 3위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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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고 3점슛도 잘 터진 동부의 26-22 리드로 끝났다. 오리온은 1쿼터 종료 직전 정재홍(30)의 20.7m 장거리 버저비터 덕분에 점수차를 4점차로 줄였다.


오리온은 2쿼터 바셋의 야투로 추격했다. 동부는 골밑을 장악한 벤슨의 활약으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2쿼터 후반 3분 넘게 동부의 득점을 46점에 묶어두고 최진수(27)의 3점슛과 바셋의 연속 야투로 점수차를 크게 좁혔다. 2쿼터는 47-45, 동부의 2점차 리드로 끝났다.


오리온은 3쿼터 3분30초께 김동욱(35)의 도움을 받은 애런 헤인즈(35)의 골밑 슛으로 49-4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승현(25)의 속공으로 51-4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쿼터 중반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동부는 4쿼터 중반 김주성과 박지현(37)의 3점슛이 잇달아 터지면서 78-71로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바셋이 야투와 3점슛을 잇따라 터뜨리면서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바셋은 4쿼터 종료 1분59초 전 82-83으로 추격하는 3점슛을 터뜨렸다. 종료 11.1초 전 84-87로 뒤진 마지막 공격에서는 단독 드리블 후 김주성과 허웅(23)의 견제를 뚫고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은 2.2초였다. 동부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바셋은 4쿼터에만 13득점을 올렸다.


연장에서도 바셋의 활약은 이어졌다. 바셋은 오리온의 연장 첫 4득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95-96으로 뒤진 채 이뤄진 마지막 공격에서 슛을 성공시키지 못 했다. 동부 맥키네스는 연장전에서만 6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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