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차도 줄여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

올해 내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걷기 좋은 관악 명소로 탄생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길’, 주택가 이면도로가 보행자 안전도로로 탈바꿈한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청림동 관악로30길(청림어울림길) 일대에 차도를 줄이고 걷기에 편리한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을 통한 ‘도로다이어트’ 사업을 시행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도로다이어트는 차로의 확장이나 도로의 개설 없이 불필요한 차로 폭을 줄여 남은 공간을 보행자 편의를 위해 보행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구간은 관악로30 일대 560m 거리로 많은 보행자들이 왕래하는 도로이나 보도 폭이 좁아 통행에 불편이 많은 지역이다.

구는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차로는 양방향 2차로에서 일방통행 1차로로 줄이고 보도폭을 편측 3m에서 8m로 넓힌다.

확장된 보도는 보행자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내구성이 강하고 인라인 등도 통행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인 탄성포장재로 만든다.

도로다이어트 구간에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5개소와 속도규제(30km) 표지판을 100m 간격으로 설치한다.

특히 식수가 가능한 음수대와 휴식공간을 위한 벤치 등을 마련, 남녀노소 누구나 보행이 편리하고 쾌적한 보행자 중심 도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유종필 구청장은 “이번 보행자우선도로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청림어울림길이 다수 주민들이 이용하는 관악의 명소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속에서 보행이 자유롭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