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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쫓겨날 판에 군사기밀까지 내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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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쫓겨날 판에 군사기밀까지 내주려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강릉 영동대학교에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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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정부가 지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강행해 일본에 군사기밀을 다 주려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 시장은 11일 저녁 강원 강릉 영동대학교에서 열린 초청토크쇼에 참석해 박근혜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강행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혁명적변화! 두려움에 맞서라!'라는 주제의 이날 강연에서 "대통령이 쫓겨나느냐 마느냐 하는 판에 군사기밀을 일본에 주는 군사보호협정에 사인하려고 한다"며 "도망가는 순간까지 빼먹을 거 다 빼먹고 팔아먹을 것 다 팔아먹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친일 매국 세력이 얼굴만 바꿔서 그대로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는 "민주공화국의 가치가 완전히 무시당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강제든 자의든 물러나지 않는 한 국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혁명을 해서 사회주의 정부를 세우자는 게 아니다. 우리가 합의한 지켜야 할 좋은 가치인 공정하고 공평하고 합리적이고 정의롭고 법이 만인에게 평등하게 적용되는 나라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국민들은 끊임없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지 않는 정치인들에게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열린 초청토크쇼에는 7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이재명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 시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반기문 UN사무총장에 이어 9%의 지지율로 차기 대선 후보 인기도 3위에 올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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