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10일 오는 주말 도심 집회에 참여키로 한 야당을 향해 "장외투쟁이 아니라 국회 추천 총리 임명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이미 국회추천 총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도 난국을 수습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원내대변인은 "여소야대 국회에서 권한과 역할을 포기하고, 국회 밖으로 나가겠다는 것은 거대야당의 존재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고, 헌법과 의회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대통령의 위법 문제를 따지고 드는 상황에서 야당이 서슴없이 대의민주주의 질서와 역할을 저버리며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는 것은 심각한 자기모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국회가 국정정상화에 나서는 일이 난국수습의 해법"이라며 "당장 국회 추천 총리 절차에 착수해 거국내각을 구성하게 되면, 야당이 제시하고 있는 조건인 대통령의 2선 후퇴 효과도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외투쟁이 아니라 장외 목소리를 국회에서 엄중하게 다뤄가며, 국회 추천 총리 임명절차에 나서는 일이 거대야당이 할 일"이라며 야당의 신중한 행보를 촉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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