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트럼프 美 수출위기] 재계, 싱크탱크 총가동…對美수출전략 초비상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최순실 게이트'에 '트럼프 보호주의'까지
'불확실성의 시대' 도래


[트럼프 美 수출위기] 재계, 싱크탱크 총가동…對美수출전략 초비상
AD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을 뒤엎고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한국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가뜩이나 '최순실 게이트'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대미 수출 전략의 불확실성까지 커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연구인력을 대거 투입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트럼프 美 수출위기] 재계, 싱크탱크 총가동…對美수출전략 초비상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내부 컨설팅을 담당하는 삼성경제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번 선거로 인한 영향 분석과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내 기획팀과 전략팀에서도 계열사별 영향과 미국 현지 분위기를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다만 미래전략실은 최근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는 등 뒤숭숭한 상황인 만큼, 당분간 경제연구소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영향을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 내 미국담당인력 뿐 아니라 타 국가 인력까지도 총동원돼 미국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 시장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왔던 만큼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삼성그룹이 파악해 이 부회장과 미래전략실 최고위층에 보고한 내용은 '당장 입을 타격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되는 제품들이 많은데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 주요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다만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외치고 있어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이 행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삼성을 한국 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해진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북미 가전업체 데이코나 현지 의료기기 브랜드 등을 인수해 앞세우는 것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측면이 있다"면서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글로벌화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이같은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트럼프 당선으로 수출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미국 현지 법인은 물론 관련 부서들이 총동원돼 이번 선거로 인한 영향 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현대차그룹 산하의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미국 대선 결과가 미칠 파장 분석에 들어갔고 현대기아차 글로벌종합상황실 역시 환율 등 경제지표와 현지 공장 상황을 체크하며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현지 법인도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시시각각 본사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관련 부서들이 모두 영향 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라며 "현지 생산 비중이 높은 만큼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기아차 멕시코 공장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라 사태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계열사별로 사태 파악에 나섰다. 이미 계열사들이 힐러리ㆍ트럼프 우승시 시나리오별로 보고서를 준비한 상태에서 전일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관련 내용을 그룹으로 전달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이미 비선실세 논란으로 시계제로인 상황인데 섣불리 어떤 행동을 취하기도 어려워진 것 같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