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것이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는 트럼프의 당선이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응답했다. '현 오바마 정부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1.5%,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5.7%에 불과했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은 지역, 계층과 상관없이 공통됐다. 보수층(부정적 74.4% vs 큰 차이 없을 듯 11.4%), 진보층(73.2% vs 13.4%), 중도층(68.4% vs 13.8%) 등 이념과 상관없이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트럼프의 당선이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들은 트럼프의 당선으로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으로 안보를 꼽았다.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부분에 크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 물어본 결과 '대북 안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4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 및 국민 경제' 26.7%, '외교'가 18.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일 하루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유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4% 였으며 인구통계에 따른 보정절차를 거쳤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2%포인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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