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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점유율 6년 내 최저치…中업체들 폭풍 성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2016년도 3분기 삼성+애플 32.5%, 6년 사이 최저 수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이 큰 영향
중국 업체 화웨이, 오포, 비보의 폭풍성장

삼성·애플 점유율 6년 내 최저치…中업체들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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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이 6년 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저가형 모델로 판매량을 대거 끌어올린 결과로 해석된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시장조사업체 IDC의 통계를 인용해 이 같이 분석했다.


2016년도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은 20%, 애플은 12.5%로 두 업체의 점유율 합은 32.5%다. 2011년도 3분기 36.5%(삼성 22.7%, 애플 13.8%), 2012년도 3분기 46.3%(삼성 31.3%, 애플 15%), 2013년도 3분기 45.4%(삼성 32.5%, 애플 12.9%), 2014년도 3분기 35.8%(삼성 23.8%, 애플 12%), 2015년도 3분기 36.7%(삼성 23.3%, 애플 13.4%)였다.

이번 3분기에는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제대로 판매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 제품 중 가장 단 시간 내 10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갤럭시S7'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었지만 배터리 폭발 사고로 결국 단종하게 됐다. 애플은 꾸준하게 프리미엄 전략을 펴면서 13~1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 오포, 비보의 성장은 거세다. 올 3분기 화웨이는 3360만대, 오포는 2530만대, 비보는 2120만대를 각각 출하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출하대수가 각각 23.0%, 121.6%, 102.5% 늘었다.


특히 형제 기업인 오포와 비보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했던 샤오미는 이제 5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인 자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는 201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17.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비보는 192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16.7%로 2위를 기록했다. 오포와 비보가 화웨이 등 경쟁사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IDC는 "오포와 비보는 시장진출 초반에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에 집중하며 확실한 성장기반을 갖춰냈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진입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성장세에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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