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과 갤럭시S7 스펙 비교
디자인·액정·성능·카메라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스마트폰 업계에서의 영원한 라이벌, 삼성전자와 애플. 7일(현지시간) 공개된 '아이폰7'과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7'을 비교해봤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양 모델 모두 전작을 계승했다. 반면 아이폰7에서는 첫 아이폰부터 있던 물리적 홈 버튼과 3.5mm 헤드폰 잭이 9년여 만에 없어졌다. 이들은 각각 탭틱 엔진을 이용한 터치 홈버튼과 라이트닝 커넥터로 대체됐다.
이에 따라 기본 포함되는 이어폰 '애플 이어팟'의 연결 단자는 기존 3.5mm 잭에서 라이트닝 커넥터로 바뀌었다. 3.5mm 이어폰 사용자들을 위해 라이트닝 단자로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도 기본으로 포함된다. 기존 3.5mm 이어폰 잭 자리에는 스피커가 들어가 '스테레오 스피커'가 지원된다.
디스플레이에서는 갤럭시S7은 5.1인치 슈퍼아몰레드 2560 X 1440 해상도를 갖췄다. 577 인치당픽셀수(PPI)를 자랑한다. 액정을 켤 필요 없이 시간 등을 확인하는 올웨이즈온 기능이 추가됐다.
아이폰7은 4.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1334 X 720 해상도를 지원한다. 326PPI다. 전작보다 25% 밝아졌다.
갤럭시S7은 삼성전자가 자체 제작한 엑시노스 프로세스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했다. 엑시노스는 옥타코어, 스냅드래곤은 쿼드코어다. 두 모델 모두 4기가바이트(GB)램을 장착했고, 저장공간은 32GB/64GB을 각각 갖췄다.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탑재해 256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10으로 전작인 A9보다 40% 빨라졌다. 32GB/128GB/256GB 모델로 출시되면서 전작보다 용량이 각각 두 배 늘었다. 다만 젯블랙 모델은 128GB와 256GB 버전만 출시된다.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은 지원하지 않는다.
갤럭시S7 카메라는 전작보다 밝아졌다. 조리개 값은 F1.7이고 화면을 광원으로 활용하는 '셀피 플래시' 기능을 탑재해 더욱 화사한 셀피를 구현한다. 또 갤럭시S7은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최신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이 가능하다.
애플 역시 아이폰7ㆍ아이폰7 플러스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카메라다. 지난해까지 5.5인치 모델에만 탑재됐던 '광학적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4.7인치 모델까지 확대됐다. 아이폰7 플러스에는 각각 1200만 화소 광각(조리개값 f1.8) 렌즈와 망원(f2.8) 렌즈가 적용된 듀얼 카메라가 들어갔다. 이를 통해 광학 2배줌이 가능하다. 초점이 인물에게 향하는 촬영도 할 수 있다. 머신러닝으로 인물을 인식해 배경을 흐릿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7이 전작보다 18%인 3000밀리암페어아워(mAh), S7플러스는 38% 증가한 3600mAh를 갖췄다. 애플은 아이폰7의 배터리 용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아이폰7은 아이폰6s 보다 2시간, 아이폰7 플러스는 아이폰6s 플러스보다 1시간 길어졌다고 소개했다.
갤럭시S7에서는 갤럭시S6에서 빠졌던 방수방진 기능을 다시 채택됐다. 갤럭시S7은 방수등급 IP68 수준으로 이는 먼지에는 완벽히 보호되고 수심 1.5미터 이상 깊이에서 30분 이상 담가도 멀쩡한 수준의 방수 기능을 수행한다.
아이폰7에서도 처음으로 방수방진 기능이 추가됐다. 하지만 갤럭시S7보다 등급이 낮은 IP67로 생활방수 수준이다.
아이폰7 32GB 모델은 649달러(약71만원), 128GB 모델은 749달러(약 82만원), 256GB 모델은 849달러(약 93만원)로 책정됐다. 갤럭시S7 32GB 국내 출고가는 83만6000원, 64GB는 88만원이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