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관련 예산을 문화체육관광부 등 각 부처에서 취합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위 '최순실 예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예산을 중심으로 따져봤다. 부처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부분도 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문체부가 제일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은 최순실 예산이 대략 얼마인지 추궁했으나 유 부총리는 "얼마가 어떻게 되는지 말씀드릴 정도로 정확히 알고 있진 못하다"며 "최대한 파악해서 오늘 중에 내겠다"고 답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소위 '최순실 예산'이라고 이름 붙여서 취합을 한다는 것인가"라며 "자료를 보고 판단해야겠지만, 이에 따른 책임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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