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3분기 순익 166%↑, 매출 59%↑ 호실적
매출의 84%가 모바일… 모바일'만' 사용하는 사람 10억명 돌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동영상에 집중할 것"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페이스북이 모바일일 광고의 성장에 힘입어 올 3분기 매출, 순이익, 월간 사용자 수 등 모든 면에서 상당 부분 성장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은 올 3분기 실적발표에서 순익 23억8000만달러(약 2조 7227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 70억1000만달러(약 8조20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59%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의 덕분에 이 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의 84%가 모바일에서 발생했으며, 모바일 월별 실질 이용자(MAU)의 수도 16억6000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20% 늘어났다. 전체 MAU가 17억90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이 모바일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모바일로만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10억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인구 6~7명 중 한 명 꼴인 셈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책임자(CEO)는 실적 발표와 함께 "앞으로 집중할 것은 동영상"이라며 "동영상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예로 페이스북이 출시한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 '페이스북 라이브', 사진 기반 SNS 인스타그램의 동영상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이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는 인공지능(AI)과 같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도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뷰징이나 테러 선동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걸러내는 등 AI가 페이스북에서 어떤 순기능을 할 수 있는지 이미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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