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도시 서울 기본 계획' 발표, 박 시장 '2000년 역사도시 서울 선언문' 낭독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는 2000년 역사 도시 서울의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기 위한 장기 비전 '역사도시 서울 기본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서울은 고대 백제의 수도 한성, 고려의 남경, 조선을 거쳐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수도로 2000년이 넘는 역사도시지만 전쟁과 일제 강점기, 산업화를 거치면서 역사 문화 자원이 많이 훼손됐다. 또 실제 서울의 역사가 2000년이 아닌 600년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시민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의 역사 문화 자원에 대한 미래 지향적 보존과 관리, 활용을 통해 '역사를 품고, 누리고, 만드는 서울'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로 4대 분야(▲발굴·보존 ▲활용·향유 ▲연구·교육 ▲지역·세계) 56개 과제를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전체적인 도시계획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보존 체계를 마련하고 역사문화를 활용한 서울만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발굴한다. 또 '서울역사연구원(가칭)'을 설립하고 연구원 내 시민 역사문화 교육을 통합 관리하는 '역사문화교육정보센터'를 설치 추진한다. 아울러 세계 역사도시와 교류·협력을 통해 역사도시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2021년까지 총 740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와 관련해 이날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양준욱 시의회의장, 조희연 교육감, 역사도시서울위원회 22인 등 100여명은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2000년 역사도시 서울 선포식'을 개최한다.
박 시장은 '2000년 역사도시 서울 선언문'을 낭독한다. 박 시장은 "교실이나 강의실에서 교과서로 배우는 교육 못지않게 현장에서 직접 살아있는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번 기본계획과 선포식을 통해 시민과 함께 서울을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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