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개최 등 국내 대표적 만화도시로 자리잡은 경기도 부천시가 지역 초등학교 6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만화교실'이 인기다.
시는 창의적인 인재 육성과 만화예술강사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천교육지원청,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25개 초등학교에서 만화교실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만화교실에선 장래희망 캐리커처 그리기, 학급만화 그리기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만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창의력과 미술재능을 키울 수 있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여름방학을 전후로 2820명의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부천시만의 특화된 문화콘텐츠인 만화로 교육을 받았다. 지난 5월엔 표준화 교재 개발을 시작으로 19명의 만화 강사들이 워크샵을 통해 '만화예술강사 인증서'를 수여받아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만화교실은 지난 6월 28일 중흥초등학교에서 첫 수업을 시작으로 11월 3일 원종초등학교에서 마지막 수업이 열린다.
수업을 운영했던 만화강사들이 그린 장래희망 캐리커처 작품은 각 학교 졸업앨범에 수록돼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또 11월부터는 국회, 시청 로비, 한국만화박물관 등에서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내년에는 부천지역 64개 전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모두 기본적인 만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화교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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