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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공교육 1번지' 부천…학교서 축구·만화 무료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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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4·6학년 대상 축구·만화교실 시작… '부천 아트밸리 사업' 전체 초·중·고교로 확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예체능 공교육 1번지' 부천…학교서 축구·만화 무료 지도 ▲초교 3학년 정규 교과수업에 편성된 수영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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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내고 지원하는 '예체능 공교육 프로젝트'를 올해 더욱 활성화한다. 예체능 월평균 사교육비(지난해 1인당 5만3000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서 미래 꿈나무 육성과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시는 기존 1인 1예술 교육인 '부천 아트밸리' 사업과 수영교실 지원 사업 외에도 올해 무료 축구·만화교실를 새롭게 선보인다.


시는 3월 새학기부터 55개 초등학교 4학년 학생 6200여명을 대상으로 축구교실을 시작했다. 전문강사 12명이 학교를 돌며 정규 수업시간에 축구 이해, 안전교육, 스트레칭, 패스와 슛 등 이론과 기본동작 익히기 등을 가르친다.

특히 부천FC 선수들이 지역사회 공헌활동 차원으로 수업에 같이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실전 축구의 묘미를 전수한다.


25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3000여명이 참여하는 만화교실도 열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 작가들이 여름방학을 전·후해 미술시간에 만화의 이해, 나의 장래희망 '캐리커처'로 그리기(만화졸업앨범 제작), 학급 이야기를 만화로 만들기 등을 지도한다.


시는 학생들에겐 만화에 대한 흥미를 높여 창의력을 키워주고 만화예술 강사들에겐 사회적일자리 제공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에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수영교실도 올해 62개 초등학교 3학년생 73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는 세월호 참사 등을 겪으면서 생존수영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초교 3학년 정규 교과수업 과정에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2개월 동안 학급당 주 2회 총 16시간 물 적응, 발차기, 자유형 등 수준별로 나눠 진행한다. 구명조끼 입는 법 등 수상 안전교육도 한다. 지난해 수영교실에 참여한 학생 6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예체능 공교육 1번지' 부천…학교서 축구·만화 무료 지도 ▲부천시는 2011년부터 1인 1예술 교육인 '부천 아트밸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 김만수 시장(가운데)이 창영초교 관현악반 학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는 2011년부터 1인 1예술 교육인 '부천 아트밸리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122개 초·중·고교 전체를 대상으로 227개의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예술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창의력과 인성함양을 도모하자는게 사업의 취지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시립합창단,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예총 등에 속한 전문 문화예술인이 미술·조각·성악·악기 연주·국악·만화 등의 분야를 교육한다.


시는 또 아이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영화제, 만화축제, 꽃 축제 등 지역축제와 행사 등에서 야외공연 무대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 어디서든지 아이들의 예술 활동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만수 시장은 "'예체능 공교육 프로젝트'는 미래 꿈나무 육성과 일자리 창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인성교육과 집중력,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바둑교실을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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