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현대차,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 5일간 복합 예술체험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MMCA-현대차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을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서울관에서 연다.

'MMCA-현대차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은 도심 속 열린 미술관인 서울관에서 펼쳐지는 미술, 사진, 문학, 음악, 무용,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진 복합 예술체험 축제다.

축제 주제인 마당은 한국 전통 건축의 중요한 특징이자 서울관 건축의 핵심 개념이다. 서울관에는 미술관 마당을 포함해 종친부마당, 전시마당 등 모두 여섯 개의 마당이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마당의 열린 공간적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예술분야들 간의 어울림을 기획했다.

26일 저녁 6시 서울관 종친부 마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에서는 신달자 시인의 북촌을 주제로 한 시낭독과 서울시향 부지휘자 최수열의 지휘로 첼리스트 앙상블 공연이 있다. 이어서 기타리스트 이병우, 영상작가 장혜연, 김세진 그리고 사운드 아티스트 그룹 THSS(최태현, 민성식)는 영상과 사운드가 결합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28일부터 30일까지 멀티프로젝트홀에서는 철학 강연과 사운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연속동사'가 개최된다. 또한 삼청동 일대 건축물을 방문하는 건축기행 '보이드 커넥션'과 그동안 개방되지 않은 기무사 옥상과 종친부 마당에서 캠핑, 음악회, 낭독회가 진행되는 '옥상달빛 페스티벌'이 매일 오후와 저녁에 이어진다.

29일 저녁 6시에는 안무가 김주헌이 현대무용과 DJ, 전통 무용을 넘나드는 댄스파티 '클럽 MMCA'를 서울관 지상 주차장에서 개최한다. 7시부터 10시까지 가수 하림과 창작집단 모임 별(Byul.org)의 공연도 열린다.

이외에도 페스티벌 기간 내내 서울관의 안과 밖 다양한 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퍼포먼스와 젊은 작가들의 현장 설치작품이 상시 운영된다. 구민정, 산업예비군(김현준, 유화수, 이완), 서동주, 스튜디오 곰(정원희+존 아른트), 황지해가 서울관 곳곳에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미술관 명탐정'은 즐기면서 배우는 자기 주도형 감상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이 스스로 탐정이 되어 미술관 곳곳에 숨은 퀴즈를 풀며 작품의 의미와 매력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1층에 위치한 MMCA Friends에서 안내를 받아 안드로이드 폰에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픈 워크숍 '전자소자를 활용한 아트토이'는 26일부터 29일까지 교육동 아트팹랩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관 통합입장료로 참여 가능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