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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홍기택 AIIB 부총재 복귀 사실상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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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현재 휴직 중인 홍기택 전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부총재의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24일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홍 전 부총재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지난 6월 6개월 휴직을 신청한 이후 홍 전 부총재는 12월 중순까지 휴직 상태"라며 "6개월 이후에 자리가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될 수도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 부총재의 거취 문제는 본인과 AIIB간의 계약문제라 12월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AIIB 부총재직 빈자리가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복귀가) 어렵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정부가 홍 부총재의 거취에 따른 국제기구 부총재직 상실을 공식화한 것이다.

다만 홍 부총재는 공식적으로 스스로 사임하거나 사퇴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홍 전 부총재가 맡고 있던 최고리스크책임자(CRO) 부총재직 자리가 국장급으로 격하되면서 AIIB 내에서 보직이 없어진 상태다.


AIIB는 지난달 실시한 국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에서 홍 부총재가 맡고 있던 최고리스크책임자(CRO) 부총재직을 없애는 대신 최고재무책임자(CFO)에 프랑스 출신의 티에리 드 롱구에마 전 ADB 부총재를 선임했다.


송 관리관은 "부총재가 있으면 앞으로 사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번에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회계감사국장으로 가고 이동익 KIC 부사장이 민간투자자문관에 선임된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위직에 한국인이 없다고 사업추진이 안되는 건 아니다"며 "현오석 전 부총리도 국제자문관회의에 다녀왔지만 그런 식으로 고위급에서 계속 얘기하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부총재의 소재파악에 대해 송 관리관은 "기재부 차원에서 일부러 접촉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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