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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심판대 앞에 선 슈틸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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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 우즈벡전 앞두고 전력분석·선수체크…패전시 기술위와 동반사퇴 전망

최후의 심판대 앞에 선 슈틸리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경기에서 기성용의 선제골이 터지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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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2)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두 번째 경기(서울 2-1승)를 관전했다.

그의 손에는 선수명단이 있었다. 왼쪽에 신태용 코치(46)가 앉아 함께 경기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장을 혼자 찾거나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67)와 함께 가던 이전 모습과 달랐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을 더 꼼꼼히 봤을 것이다. 그는 지금 위기다. 다음달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를 이겨야 한다. '단두대 경기'다. 한국은 A조에서 2승1무1패 승점7로 3위다. 2위 우즈베키스탄(3승1패 승점9)에 지면 승점이 5점차가 되면서 본선 진출이 어려워진다. 슈틸리케 감독도 책임을 피하기가 어렵다.

슈틸리케는 왜 이렇게 됐을까. 최순호 포항 스틸러스 감독(54)은 "내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있었던 두 달 전만 해도 상황이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6일 시리아와 비기고 의구심이 있었는데 슈틸리케 감독이 7일 이란 원정을 가지 말아야 겠다고 한 말이 가장 큰 불씨가 됐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무기력한 경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란에 무기력하게 지고 감독이 예민하게 반응하니까 다들 많이 실망한 것 같다"고 했다.


박경훈 전주대 교수(55)는 "팀이 못하면 전적으로 감독의 책임"이라면서 "대표팀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지 않고 부진하면 어떻게 해서든 좋아지게끔 만드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다. 선수와 대화할 기회가 부족하다면 이메일로라도 과제를 주고 선수가 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장지현 SBS스포츠 해설위원(43)은 "감독의 색깔이 보여야 팀이 발전하는 단계를 그려갈 수 있다. 감독이 어떤 축구를 원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이란과의 경기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지난 14일 이용수 위원장(57)의 주재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 모여서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결과에 따라 정하기로 했다. 기술위도 슈틸리케가 경질되면 함께 사퇴하기로 하고 우즈벡 전력 분석 등 대표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장지현 위원은 "공수밸런스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초 소집돼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하며 각종 훈련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대비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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