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성남FC를 제압하고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수원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성남을 2-0으로 이겼다. 전반 조나탄의 선제골과 후반 권창훈의 왼발 프리킥으로 성남을 제압했다. 수원은 8승17무10패 승점 41이 되면서 클래식 잔류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순위는 10위를 유지했다. 성남은 11승9무15패 승점 42에 머물며 수원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수원은 염기훈이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대신 왼쪽 수비수 홍철이 주장 완장을 찼다. 최전방에는 조나탄이 섰고 그 뒤로 권창훈, 이상호 등이 뛰었다. 성남은 김현을 최전방에, 황의조, 박용지가 뒤에서 지원했다. 김두현이 주장 완장을 차고 중심을 잡았다.
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이 있었다. 수원은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면서 기회를 노렸다. 성남은 좌우 돌파와 크로스 등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수원이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조나탄이 해결했다. 권창훈이 찔러준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로 슈팅해 골문 왼쪽 상단을 갈랐다. 조나탄은 일곱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일곱 경기에서 여덟 골과 도움 두 개를 기록했다.
성남은 후반전에 조재철을 투입한 뒤 11분에 김두현을 빼고 실빙요를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잇달아 띄웠다.
수원이 계속 공격했다. 후반 14분 조나탄이 가슴으로 방향만 바꿔 내준 패스를 권창훈이 받아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성남은 반격했지만 골 넣기가 쉽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38분 곽광선을 빼고 양상민을 교체 투입해 변화를 줬다. 곧바로 두 번째 골이 나왔다. 후반 39분 상대 페널티박스 바깥 정중앙에서 핸들링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권창훈이 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은 두 골차 리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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