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신경섬유종'을 앓는 심현희씨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는 태어났을 때만 해도 똘망똘망 세상 누구보다 예뻤지만 '신경섬유종'으로 인해 세상과 단절한 현희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현희씨는 두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녹내장을 앓기 시작하면서 13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18살에는 양성 종양이 생기는 '신경섬유종'이 발생하면서 피부가 점점 늘어져 얼굴을 모두 덮어버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현희씨를 더욱 힘들게 한 것은 세상의 차가운 시선. 사람들의 혐오하는 시선과 수군거림은 현희씨가 집 밖으로 발을 내디딜 수 없게 했다.
이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제작진은 신경섬유종을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심현희씨의 상태를 살펴본 의사는 "의견이 반반이다. 수술에 대한 위험성이 크다"며 "환자의 목숨까지 위험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희씨는 "수술이 위험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하고 싶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살고 싶지 않았다. 돈도 많이 들고 가족들한테 힘이 들텐데"라면서도 "수술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현재 현희씨를 위해 SBS '나도펀딩'과 네이버 '해피빈'에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중이다. 21일 현재 '나도펀딩'에 1억1225만2000원, '해피빈'에 1억4231만8700원 후원모금이 모였다. 현희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시청자들이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염원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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