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당대표 경선 정치후원금, 여당 '프리미엄'은 있었다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새누리당 후보 경선 정치후원금, 더민주에 비해 평균 5603만원 많아

단독[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지난 8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후원금 모금 현황을 확인한 결과 새누리당 경선 후보들이 더민주 경선 후보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정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금에서 여당 프리미엄이 확인된 셈이다.


아시아경제가 6일 입수한 더민주 당대표 경선 후원금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8월27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추미애 당시 후보는 1억2977만원, 김상곤 후보는 8598만원, 이종걸 후보는 4540만원을 모금했다. 이외에도 당대표 경선에 입후보했지만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송영길 후보는 6670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선에 최종 입후보한 후보 3인(추미애ㆍ김상곤ㆍ이종걸)의 평균 모금액은 8705만원이었다. 당대표 경선 최대 모금액 1억5000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이다.

이는 앞서 진행된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 모금액과 큰 차이를 보인다. 새누리당이 8월9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 이정현 후보는 1억5000만원, 주호영 후보는 1억6340만원, 이주영 후보는 1억1585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정병국 후보 역시 별도 후원회를 꾸렸지만, 후보 단일화를 통해 사퇴했었다. 당대표 경선 최종 후보 3인의 평균 모금액은 1억4308만원이다.


당대표 경선은 정당 최대 행사로 전국단위로 치러지면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당대표 후보자는 1억원 가까이(새누리당 1억원ㆍ더민주 8500만원) 기탁금을 정당에 납입할 뿐 아니라 조직관리, 홍보비용으로 상당액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당대표 후보자들은 총력으로 후원금 모금에 나선다. 그럼에도 거의 유사한 시기(8월초와 말)에 전당대회가 진행된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후원금에서 무려 5603만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20대 총선을 통해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29명, 더민주 의원이 122명(정세균 국회의장 제외) 등 양당의 세가 비슷한 것을 고려했을 때 양당 당대표 후보 간의 모금액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정치 후원금에서 여당 프리미엄이 확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자와 더민주 당대표 후보자의 후원 모금액 차이를 갈랐던 요인은 300만원 이상 고액후원금이었다. 새누리당의 경우 이 대표가 고액후원금으로 7400만원, 주 후보가 6490만원, 이 후보가 3490만원을 모금했다. 평균적으로 5793만원을 모금한 것이다. 전체 모금액에서 고액후원금이 전체 모금액에서 차지한 비율은 40.5%에 이른다. 특히 이 대표는 전체 모금액에서 고액후원금이 차지한 비율이 49.3%이었다.


반면 더민주의 경우 추 대표가 300만원 이상 고액후원금을 통해 모금한 돈은 3400만원, 김 후보가 1950만원, 이 후보가 1000만원을 모금했다. 평균적으로 더민주 후보는 고액후원금을 통해 2116만원을 모금했다. 고액후원금이 전체 후원금에서 차지한 비율도 24.3%에 그쳤다. 추 대표의 경우 더민주 후보 가운데 가장 전체 후원금에서 고액후원금 비율이 높았지만, 비율은 26.2%에 그쳤다. 더민주의 경우 새누리당보다 고액후원금보다 소액 후원금에 의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