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원유철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북핵 해결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 모임'(핵포럼) 소속 의원들은 한미양국이 19일 외교·국방장관(2+2)회의에 이어 20일 양국 국방장관이 참가하는 안보협의회(SCM) 개최를 통해 대북 공조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들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이른 시점에서 잇달아 열리는 이번 연쇄회담이 한미동맹의 굳건한 토대 위에 북핵 위협에 대비한 포괄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만남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연쇄회담에서 한미 양국이 북핵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한국 국민들의 안보불안감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수준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억제수단을 구비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한미양국은 북한이 또다시 핵위협을 감행한다면 미국이 어떤 확장억제를 구체적으로 제공할 것인지 그 내용을 분명히 하고 선언적으로 밝혀 다시는 핵 도발을 획책하지 못하도록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포럼 소속 의원들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향후 북한이 핵 도발을 할 경우 핵으로 보복당할 것임을 선언해야 한다"며 "5차 핵실험으로 현실화 된 북한의 핵을 확실히 억제하기 위해 한미간 공동의 핵을 운영·관리하며, 전술핵 재배치 등 '보다 구체적이고 확장된 확장억제'를 대한민국에 전개하는 방안을 논의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 핵포럼은 이번 회담을 국민과 함께 지켜보고 향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추가적인 입장과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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