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은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 논란과 관련 "북한결재에 참여한 당사자간의 진실 공방부터 먼저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18일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에 대한 논란을 두고 그 당시 참여자들간의 발언이 계속 번복되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의 “종북몰이”, “해묵은 색깔 논쟁”, “최근 청와대 의혹에 대한 물타기”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결코 이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어긋난 비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 측인사들의 발언을 예로 들며 "야당의 비판과 대응은 번지수가 잘못된 것"이라며 "진실공방은 그들 간의 엇갈린 기억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니 진실공방은 내부에서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다만 새누리당은 참여정부 시절 정부의 대북관계에 대한 정확한 입장, 문 전 대표의 북한인권에 대한 가치관에 대한 진실을 밝혀 국민께 보고드려야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문 전 대표는 더 이상 진실 뒤에 숨지 말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제기한 10대 질문에 솔직히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3월 북한인권법이 국회 본회의 표결시 총 24명이 기권하였는데 이 중에는 지금 야당의 지도부가 포함되어 있다"며 "법통과 이후 야당 추천이 지연되어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 구성이 안 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야당 지도부의 북한인권에 대한 입장과 관련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문 전 대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인권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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