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새마을운동이 각 나라 발전에 큰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며 "다른 나라에도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6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후 해외새마을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러 나라의 사례를 청취한 후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톰 부팀 우간다 지방정부부장관에게 "지난 5월 순방 당시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의 열정에 감명받았다"고 하자 톰 부팀 부장관은 "새마을 운동이 우간다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화답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간다에서는 20개 마을에서 자생적으로 새마을운동이 시작됐고 연말까지 15개 새마을금고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디오니시오 소아레스 동티모르 행정부장관은 "내전 이후 주민갈등이 많았지만 함께 힘을 모아 갈등이 해소되고 주민소득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농업진흥청이 마련한 농업기술관과 야외 농기계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농업기술의 경험과 노하우 공유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각 나라마다 필요한 농업기술이 다를텐데 각 나라에 맞게 농업기술이 이전되고 맞춤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밝혔다. 이어 농기계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농기계는 새마을운동 확산의 추진력"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 연설에서 "우리 정부는 각국 현실에 맞는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면서 "초청연수 확대, 표준 교육과정 개발, 지도자교육 이수자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새마을운동 확산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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