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자신의 회고록(빙하는 움직인다)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여·야의 행태를 모두 비판했다.
18일 자신이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사실관계를 두고 논란인 회고록 내용은) 모든 것이 사실이며,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는 확실한 자세가 없이 그랬겠냐"고 말했다.
송민순 장관은 "30여 년을 공직에 있었던 사람이 소설을 썼겠냐"고 반문하며 당시 외교안보조정회의에 참석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김만복 전 원장, 백종천 전 청와대 안보실장 등의 "회고록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송 장관은 자신의 회고록을 빌미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총공세를 펴고 있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대북정책에 있어 뭘 잘했다고 지금 과거를 뒤집는 데 초점을 두느냐"며 비판했다.
또 "새누리당도 현재 정부가 하고 있는 정책이 정말 실행 가능성이 있는지, 앞으로 전망이 있는지 이명박·박근혜 9년 동안 했던 것을 지금이라도 한 번 'retrospect(회고)', 뒤를 돌아보고 앞으로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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