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9일 굵직한 발표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새 자율주행 시스템 발표가 유력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19일 예상치 못한 제품을 발표할 것"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트윗에서 이날 테슬라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개선 작업 등을 이유로 발표 일자를 이틀 더 미룬 것이다.
머스크 CEO는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업계에서는 그가 말한 예상치 못한 제품이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오토파일럿 2.0' 시스템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토파일럿 2.0은 기존보다 센서 숫자를 늘려 자율주행 기능을 개선한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이들이 오토파일럿 2.0 발표를 기대하는 이유는 날짜 때문이기도 하다. 오는 19일은 오토파일럿이 출시된 지 1년하고도 4일 지난 시점이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2014년 10월 처음 발표됐지만, 사용자들에게 직접 선보인 것은 지난해 10월부터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 제기되는 것은 가정용 태양열 장비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리코드는 머스크 CEO가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인 '파워월(파워팩)'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당초 이 제품을 내년 말께 발표할 예정이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파나소닉과 미국에서 태양전지 부품 생산공장을 공동 건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장 건설지역은 뉴욕주 버팔로로, 생산은 내년부터 시작한다. 양사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 양산 공장도 공동으로 건설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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