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챔피언십 셋째날 3언더파 '분전', 엘리슨 리 선두, 박성현 8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레인우드 챔프' 김인경(28ㆍ한화)이 시즌 2승 희망을 이어갔다.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날 3언더파를 보태 3위(9언더파 207타)로 올라섰다. 앨리슨 리가 3타 차 선두(13언더파 203타)로 도약해 첫 우승을 노리고 있고, 브리타니 랭(이상 미국)은 2위(10언더파 206타)에서 최종일 역전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4타 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후반 12,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뒤집기쇼'의 발판을 놓았다. 2007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2008년 롱스드럭스, 2009년 스테이트팜, 2010년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에서 3승을 수확한 선수다. 하지만 2012년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1피트(30.3cm) 짜리 '메이저 우승 파 퍼팅'을 놓친 뒤 불운이 시작됐다.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가 지난 2일 레인우드클래식에서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선두와는 4타 차, 2주 만에 2승째를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국내 넘버 1' 박성현(23)은 1오버파로 주춤해 공동 8위(6언더파 210타)로 미끄러졌다. '에비앙 챔프'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는 3타를 줄였지만 공동 19위(3언더파 213타)에 머물고 있다. 반면 '5승 챔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은 공동 32위(1언더파 215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45위(1오버파 217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