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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의 반격 "7언더파 봤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둘째날 공동 3위 도약, 랭 선두, 앨리슨 리 2위

박성현의 반격 "7언더파 봤어?" 박성현(왼쪽)이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둘째날 12번홀에서 전인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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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국내 넘버 1' 박성현(23)의 반격이다.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날 7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단숨에 공동 3위(7언더파 137타)로 도약했다. 브리타니 랭이 1타 차 선두(10언더파 134타)를 달리고 있고, 전날 선두였던 앨리슨 리(이상 미국)가 2위(9언더파 135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7타 차 공동 30위에서 출발해 버디 9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았다. 첫 홀인 10번홀 버디를 11번홀(이상 파4) 보기로 까먹었지만 13, 15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17~1번홀과 4~6번홀에서 '두 쌍의 3연속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다. 다만 전날 더블보기로 무너진 8번홀(파3)에서 다시 '3퍼트 보기'를 적어낸 것이 '옥에 티'였다. 선두와는 3타 차, 비회원 신분으로 LPGA투어 첫 우승이 가능한 위치다.


박성현이 바로 국내에서는 이미 7승을 쓸어 담아 시즌 최다 상금(12억6000만원)까지 경신한 최강자다. 올해 LPGA투어에서도 6개 대회에 등판해 65만3369달러(7억3000만원ㆍ상금랭킹 19위)를 벌어 '미국 직행티켓'도 확보한 상황이다. "페어웨이안착률이 높아지면서 핀 공략이 쉬웠다"는 박성현은 "그린 스피드에 적응해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면서 "남은 이틀은 8번홀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레인우드 챔프' 김인경(28ㆍ한화)이 2언더파를 보태 공동 5위(6언더파 138타)에서 시즌 2승을 기대하고 있고, 지은희(30ㆍ한화)와 김민선(21), 조정민(22) 등이 공동 7위(5언더파 139타)에서 선두권 도약을 엿보고 있다. 반면 '에비앙 챔프'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는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33위(이븐파 144타)에 머물렀다. '5승 챔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은 공동 47위(2오버파 146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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